한국전력공사, 4년 만에 흑자 전환! 적자 원인부터 수익 개선까지
한국전력공사(한전)가 4년 만에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43조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던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과 연료비 절감 등의 영향으로 2024년 8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200조 원에 달하는 부채가 남아 있고, 향후 전기요금 정책 및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한전의 장기적인 재무 건전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한전이 적자를 기록했던 배경과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 그리고 향후 남은 과제에 대해 살펴보겠다.
1. 한전의 적자 원인은?
한전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43조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이로 인해 발전 비용이 크게 증가했지만, 한국전력공사는 전력 도매가격(SMP) 제한과 전기요금 동결 정책으로 인해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해야 했다.
전기요금 인상 지연
전력 생산 원가가 급등했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으로 인해 전기요금 인상이 지연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공사는
지속적으로 적자를 쌓을 수밖에 없었다.
고정비 부담 증가
발전소 운영과 유지보수 비용,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투자 등 필수적인 고정 비용이 증가하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 폭이 더욱 커졌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한전은 3년 동안 막대한 영업적자를 기록하게 되었다.
2. 한국전력공사의 흑자 전환, 주요 요인은?
2024년 한국전력공사가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전기요금 인상 효과
2023년부터 4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한전의 전기판매수익이 전년 대비 5조 9,350억 원 증가했다.
연도전기요금 인상 횟수전기판매수익 증가
2021년 | 1회 | - |
2022년 | 2회 | - |
2023년 | 3회 | - |
2024년 | 4회 | 5조9,350억 원 증가 |
전기요금 인상이 한전의 수익성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였다.
연료비 하락 및 비용 절감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서 한전의 연료비 부담이 줄어들었다.
자회사 연료비: 4조4,405억 원 감소
민간 발전사 구입 전력비: 3조6,444억 원 감소
발전 비용이 절감되면서 한전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었다.
강도 높은 자구노력
한국전력공사는 자체적인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비용을 낮췄다.
불필요한 자산 매각
인력 구조조정
효율적인 전력 생산 시스템 도입
이러한 경영 개선 조치들이 한전의 실적 회복에 기여했다.
3. 배당 재개! 주주들에게 희소식?
한국전력공사는 2021년 이후 중단했던 배당을 2024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배당금: 214원
2024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8,359억 원
배당 재개는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신호지만, 한국전력공사가 여전히 200조 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어
향후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4. 한국전력공사의 남은 과제는?
한국전력공사가 흑자로 전환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많다.
200조 원이 넘는 부채 문제
한국전력공사의 누적 부채는 200조 원에 달한다. 흑자 전환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구조로 자리 잡으려면 추가적인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
한국전력공사의 수익성 개선이 전기요금 인상에 의존한 측면이 크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탄소 중립 대응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공사는
전통적인 화석 연료 기반의 전력 생산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
5. 결론: 한국전력공사, 흑자 전환 성공했지만 지속 가능할까?
한국전력공사는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부채 문제, 전기요금 정책 등의 변수에 따라 향후 실적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인 흑자보다는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며, 전력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 개선이 필수적이다.
향후 한국전력공사의 정책 방향과 전력 요금 변동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그리고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