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IR(주주배정 유상증자 설명회 자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조 6000억 유상증자 단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 및 조선해양 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해외 방산 및 조선해양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톱티어(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를 통해 3조 6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조달한 자금은 해외 지상방산, 조선해양, 해양방산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및 인수합병(M&A) 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의 추가 지분 인수에도 쓰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유상증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유럽·미국·호주·중동 등에서 방산, 조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유상증자 자금 활용 계획, 방산, 조선해양 M&A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략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다.
- 해외 방산 생산능력 구축: 1조원을 투입해 해외 방산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 해외 방산 합작법인(JV) 투자: 6000억 원을 들여 글로벌 방산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 해외 조선소 인수: 8000억 원을 투입해 해외 조선 업체를 인수할 예정이다.
-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팩토리 구축: 60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방산 생산시설을 첨단화한다.
- 무인기 엔진 개발 및 양산시설 구축: 3000억 원을 활용해 무인기 엔진 기술을 확보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방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미국, 호주, 중동 지역에 전략적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방산 강자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금융당국의 심사 및 유상증자 일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유상증자는 1999년 이후 최대 규모로,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집중 심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이번 유상증자가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긍정적인 조치라면서도, 자금 조달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적절성을 철저히 검토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신주 배정 기준일: 4월 24일
- 구주주 청약 기간: 6월 3일~4일
-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 6월 9일~10일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신속한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증권신고서 심사 및 지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방산·조선 시장 공략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글로벌 방산·조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 각국이 방위산업을 강화하는 추세 속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방산'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5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유상증자 발표 직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주주들의 희석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방산 및 조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 및 조선해양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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