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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서 60조원 이자 이익, 2024년 금융 실적 분석과 주가 전망

월드코스모경제매거진 2025. 3. 14. 23:53

국내 은행, 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

국내 은행
[사진=연합뉴스]

1. 국내 은행 실적 개요

 

2024년 국내 은행들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금융 시장에서 강력한 실적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2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이는 대손비용 감소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

 

이자이익은 59조 3,000억 원으로 60조 원에 근접했으며, 이는 국내 은행의 주요 수익원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자이익

증가율은 0.2%로 전년(5.8%) 대비 크게 둔화되었으며, 순이자마진(NIM) 역시 2022년 4분기 이후 축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 비이자이익 증가와 비용 절감 효과

2.1 비이자이익 증가

국내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5조 8,000억 원에서 6조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 이익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투자 상품의 수익성 개선도 은행들의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2.2 비용 절감 효과

판매비와 관리비는 27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지만, 대손비용은 10조 원에서 6조 9,000억 원으로 30.9% 감소했다. 이는 2023년 대손충당금 산정 방식의 개선으로 인해 추가 적립이 줄어든 기저 효과 때문이다.

3. 주요 금융 지표 분석

3.1 총 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 자본순이익률(ROE)

국내 은행들의 총 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기 자본순이익률(ROE)은 7.80%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은행들이 높은 수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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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내 은행 주가 전망 및 투자 전략

4.1 국내 은행 주가 전망

국내 은행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은 은행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손비용 감소와 비이자이익 증가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은행들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4.2 투자 전략

  • 고배당 은행주 투자: 국내 은행들은 높은 배당 성향을 보이고 있어, 배당 수익률을 고려한 장기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
  • 비이자이익 증가 은행 선별: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하는 은행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 금리 변동성 대비: 금리 인하 시 이자이익 감소에 대비하여 은행주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5. 국내 금융 시장의 전망과 리스크 요인

5.1 금리 변동성

금리는 은행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기준금리 조정이 예상된다.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5.2 대내외 경제 환경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외부 변수는 국내 금융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면 기업 및 개인 대출 부실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은행의 건전성이 약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경기 흐름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5.3 배당 매력도

국내 은행주는 높은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최근 몇 년간 은행들은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해 왔으며,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5.4 규제 리스크

금융당국이 은행의 과도한 이자이익과 관련한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금융당국은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등의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은행의 단기 수익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 결론

지난해 국내 은행은 이자이익과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자마진 축소, 신용 리스크 확대 가능성 등 여러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금리 인하 가능성과 금융당국의 규제 변화에 따라 은행주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은행의 배당 매력도와 장기적인 수익성을 고려하면서도, 대내외 경제 환경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다. 금융당국 역시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하도록 유도하면서 안정적인 금융 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